[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수주한 슬로베니아 원전 기자재 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약 70만 유로 규모로 ‘복수기 자성 이물질 제거 장치’를 제작해 크로슈코 원전에 설치하는 역무다.


이 설비는 2010년 한수원이 산학협력으로 공동 개발해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고리1·2호기에 설치해 성능이 입증된 것을 최초로 해외에 수출했다.


특히 지난해 수주 이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에서 1년간 설계 및 제작을 완료했다.


이번 슬로베니아 원전 설비 사업의 이행 실적을 기반으로 전세계 원전으로 국산 기자재 및 운영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은 국내 원전 중소기업 개발품을 활용해 제품 홍보, 설치까지 완료한 중소기업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라며 “국가별 발전사의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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