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니 공사 진행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북부지역 가스배관망 안정화 작업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양주시 광적면~파주시 광탄면 8.76㎞에 30인치 주배관 매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이미 천연가스 배관망이 설치된 지역이지만 가스 공급압력 보강 등 천연가스 배관망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교하~금촌 구간 주배관에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경기 북부지역 발전소에 대규모 공급 중단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수요처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사는 주배관 설치와 함께 공급관리소 1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시공은 SM경남기업, KR산업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있다.
공사비는 약 216억 원이며,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공급안정을 위한 사업임에도 일부 지역주민들의 ‘자신의 집 앞에는 가스배관이 매설되면 안 된다’는 주장으로 인해 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군사지역과 인접한 마을로 군부대 사격훈련 등으로 항상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가스배관까지 매설공사가 더해져 불안감이 가중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사업 시행자인 가스공사가 배관공사 진행에 애로를 겪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미 마을 앞 주도로에는 동일한 가스배관이 매설돼 있다”며 “특히 내진설계를 반영한 안전성 확보와 일일 순찰관리로 전국적으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주민 협조를 호소했다.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SM경남기업 관계자는 “교통소통은 물론 소음, 분진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기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위한 주배관 매설공사가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대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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