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경남 진주, 경북 청도, 경기 여주 등 3곳에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속 위험·장기 방치 건축물을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해 특별공모를 통해 사업을 발굴해 왔다.


이를 통해 이번에 선정된 3곳은 도시재생인정사업 방식으로 국비 등이 지원된다.
국비는 최대 50억 원 수준이다.


경남 진주시에 30년간 방치된 구 영남백화점은 진주시가 매입해 건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그 터에는 진주시의 거점 아동복지센터를 조성한다.
또 초등학교와 청소년 거점복지시설이 있는 입지적 이점을 살려, 어린이 돌봄·놀이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공용버스터미널은 지난 1972년에 준공해 50년간 이용된 노후 건물이다.
재건축을 통해 다양한 주민 소통공간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생활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층은 지역상인을 위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8~10년 이상 장기 임대를 보장하는 상생협력상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경기 여주의 시민회관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생활 SOC 시설을 증축한 후 ‘시민아올센터’로 탈바꿈한다.
회관 전면부 공터에 청소년 활동공간을 조성해 복합 문화예술 거점으로 만들고, 인구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구도심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도시재생 신규사업을 선정할 때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을 먼저 선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문성요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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