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에 따라 ‘공공 전세주택’의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전세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LH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52가구 규모의 신축 오피스텔을 지난달 매입했다.
지난해 12월 준공했고 입주는 6월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4∼83㎡다.
전세금은 인근 시세의 80%수준인 1억8000만∼2억5000만 원이다.


해당 주택은 인근에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4호선 범계역이 있고, 수도권 제 1순환고속도로가 위치해 교통 편의성이 높다.
또 최신 주거 추세를 반영해 인덕션 등 붙박이 옵션도 갖췄다.


정부는 올해 서울 3000가구, 경기·인천 3500가구 등 총 9000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9000가구를 공급해 총 1만8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LH는 올해에만 7500가구를 공급한다.


입주자는 별도의 소득이나 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세대구성원 중에 선정한다.
가구원수가 3인 이상인 가구를 1순위, 그 외 가구를 2순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에서 최대 6년간 입주할 수 있다.


LH 장충모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LH는 정부정책의 충실한 이행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도심 곳곳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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