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충전기가 설치된 고속도로 휴게소는 △경부선 안성(서울·부산 방향), 칠곡(부산 방향) △중부선 음성(통영 방향) △영동선 횡성(강릉 방향) △서해안선 화성(목포 방향), 군산(서울 방향) △남해선 함안(부산 방향), 문산(순천 방향) △중부내륙선 문경(양평 방향) △서울양양선 내린천(서울 방향) △무안광주선 함평나비(무안 방향) 등이다. 


내린천(서울), 군산(서울), 칠곡(부산), 문경(양평), 횡성(강릉)은 16일부터, 나머지 휴게소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휴게소 12곳에는 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 간 협약을 통해 각각 6기씩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72기가 구축됐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최적화해 설계됐다. 
아이오닉5 등 E-GMP 기반의 차종은 18분 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의 전기차도 DC콤보 타입1을 사용하면 같은 설비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차량별로 수용 가능한 전력량에 따라 충전 속도를 상이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제2차관은 이날 화성휴게소에서 열린 초급속 충전기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 차관은 “기존 내연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탄소중립의 핵심”이라며 “친환경차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조성이 필수적인 만큼 전국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기를 속도감 있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민간·공공기관과 협력해 올해 고속도로에 충전기를 400기 이상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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