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35곳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탄소배출 25% 절감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산단으로 건립된다. 


국토부는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스마트그린 산단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정부는 기존의 저렴하고 신속한 산업입지 개발 방식에서 나아가, 기업혁신과 환경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산단 조성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추진 단계에 있는 산단을 대상으로 스마트그린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을 조성한다.
즉시 착수 가능하고, 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지정 산단을 대상으로 한다.


새만금산단을 포함해 총 2~3곳이 추가로 조성될 전망이다.
새만금산단의 경우 기본계획을 11월까지 수립해 내년 상반기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한다.


신규 국가시범산단을 지정할 때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정된 스마트그린 산단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25%에서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단순 용지 조성계획 중심으로 수립한 산단계획을 에너지 등을 고려한 종합적 계획으로 수립하도록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스마트그린 산단을 조성할 땐 기존 자연 특성을 보존하는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한다.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을 받거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을 설치하는 입주기업에게는 산업시설용지를 우선 공급하거나 분양가를 인하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국토부 백원국 국토정책관은 “탄소 중립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산단 조성 첫 단계부터 스마트 그린화로 제대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만금에 RE100이 실현되는 스마트그린 산단을 조성하고, 그 성과를 확산해 산단이 한국판 뉴딜과 탄소 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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