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SK건설이 포스코와 손잡고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핵심부품인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에 나선다. 


SK건설은 7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포스코와 ‘부유식 해상풍력 고유부유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또 어업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에 고성능 강재를 적용한 경제성 향상 기술을 도입하고 SK건설은 부유체 개발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부유체 모델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SK건설과 포스코는 부유체 모델 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 수조 테스트, 실시 설계, 시제품 제작 및 실증 등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한다. 
현재 SK건설이 개발 중인 동남해안 해상풍력발전 사업지에서 오는 2023년 실증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SK건설 이형원 에코에너지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가 한국형 부유체 모델 상용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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