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최근 시민단체가 제기한 울산항 항만시설물 보수보강공사 업체 폐기물 불법처리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진행된 울산항 항만시설물 보수보강공사에서 나온 폐기물이 바다에 불법 폐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울산항 1~6부두 등 10곳에 방충재, 폐콘크리트 등이 불법 폐기됐다는 당시 공사업체 관계자의 내부고발이 접수됐다는 것이다. 


UPA는 공사 당시 업체로부터 폐기물을 전량 전문처리업체에 위탁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의혹이 제기된 만큼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감사부가 입회하고 외부전문가와 민간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해당 구간에 대해 수중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조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관계자에 대한 형사고발 또는 징계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UPA 고상환 사장은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관련 업무·절차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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