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새만금 지역에 RE100 기반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들어선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말한다. 


새만금개발청은 7일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새만금 그린+디지털 뉴딜 종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새만금 권역에 7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그린에너지 종합 실증시설과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오는 2023년 육상태양광 0.3GW, 수상태양광 1.3GW, 풍력 0.1GW 총 1.7GW를 시작으로 단계적 발전을 개시하고 2030년까지 태양광 2.8GW, 풍력 4.0GW 등의 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협력지구)를 조성, 연 1만5000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를 구축한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과 함께 그린수소사업에 대한 경제성 검증과 3㎿ 규모 태양광·수전해 설비·에너지저장장치(ESS)·연료전지 등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관련 분야의 사업화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초 RE100 기반의 스마트그린산단과 디지털·그린에너지 등의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내년 3월까지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를 ‘산업입지법’에 따른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되도록 하고 직접거래방식의 RE100 전력구매계약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RE100 전력구매계약 선도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30㎿급 태양광 단지와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을 직접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요기업에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하게 된다. 


SK가 약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100㎿ 규모의 RE100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또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7개국을 연결하는 SJC2(Southeast-Asia Japan Cable 2) 해저통신케이블을 설치, 해외정보교류의 관문으로 활용하는 한편,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 등 글로벌 기업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청 양충모 청장은 “새만금에 한국판 뉴딜이 실현된 저탄소·디지털 기반의 미래모습을 하루 빨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