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정부가 첨단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간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발굴해 도로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지능형교통체계(ITS) 혁신기술 공모사업’ 3건을 최종 선정해 도로에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ITS란 도로에 설치된 센서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각종 단말기로 보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관리하는 교통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공모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ITS에 접목해 다양한 도로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결과 총 57개 제안서가 접수됐다.

 

2단계 평가 방식을 거쳐, 3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하나텍시스템이 제안한 ‘사물인터넷 지자기 센서를 활용한 횡단보도 스마트안전시스템’은 교차로 접근 차량과 보행자에 음향 등을 통해 위험 상황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이다.

SK플래닛이 제안한 ‘노면 위험 정보 알림 솔루션’은 노면 주행 음향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운전자에게 노면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SKT는 통신 기지국 고정밀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ITS 혁신 서비스 개발을 제안해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국토부는 선정된 기술을 실제 도로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효과평가를 통해 사업성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국토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공공 ITS 시장에 최초로 시도된 발주방식”이라며 “강소기업의 기술발전뿐만 아니라 ITS 기술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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