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화건설이 친환경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그린 디벨로퍼’로의 도약에 나선다. 
풍력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 티어(Top-tier)의 개발회사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한다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2030년까지 총 2GW 규모 이상의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풍력발전사업 확대를 위해 대표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풍력발전사업은 입지선정, 풍황조사부터 시작해 실제 착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76㎿급 영양풍력발전단지와 25㎿급 제주수망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또 90㎿급 양양수리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총사업비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안우이해상풍력사업(400㎿급)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다수의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풍황조사에도 착수했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풍력사업 EPC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수처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환경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지난 1월 총사업비가 7290억 원에 달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 수주한 총사업비 1969억 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PRO-MBR 공법 등 다양한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히 수주한 공사를 시공하는 단계를 넘어 수처리 시설의 이전, 증설, 개발, 운영 등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는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이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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