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바라카원전은 한국이 자체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를 건설하는 최초의 해외 원전사업이다. 


한전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중공업),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바라카원전 1호기는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으로, 지난해 3월 연료장전과 7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을 마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향후 4개 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될 경우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할 전망이다. 


현재 한-UAE 간 원전 협력은 설계·건설·운영·핵연료·정비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한전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는 2~4호기 건설, 시운전 완료 후 운영까지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1호기 상업운전으로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관리 등 해외 원전사업 능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게 됐다”며 “이는 신흥원전시장에서 제2의 해외 원전 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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