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총 5660억원 규모의 선박 7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유럽·아프리카 지역 선사와 선박 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선박은 9만8000㎥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과 9만1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2만3000㎥급 소형 LPG운반선 1척, 5만t급 PC선 2척이다. 


에탄운반선은 액화한 에탄(ethane)을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크기는 길이 230m, 너비 36.6m, 높이 22.8m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내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초대형 LPG선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내년 하반기부터 인도된다. 


PC선과 소형 LPG선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각각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운운임 상승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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