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이르면 올 하반기 첫 삽을 뜬다. 


용인시는 29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산단 특별물량을 배정받은 지 2년 만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415만㎡에 국내 최초의 반도체 집적화 단지로 조성된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비 1조7903억 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입, 반도체 생산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여 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산단 특별물량 배정 후 한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이달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왔다.


이 과정에서 인근 지자체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관계부처 협의, 주민공람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정, 보완해왔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3만 명의 달하는 직접 일자리 창출은 물론 513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188조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용인시는 내다봤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반드시 적기에 조성돼야 하는 만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