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극지연구위원회 김예동<사진> 위원장이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해양수산부는 25일 화상으로 열린 SCAR 대표자 회의에서 김예동 한국극지연구위원회 위원장이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남극과 관련한 학술기구 의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AR는 남극과 관련된 국제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1958년 창설된 민간국제학술기구다. 
남극 연구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남극 관련 정부 간 회의와 국제기구를 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의장으로 선출된 김예동 위원장은 1987년 한국해양연구소(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실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 남극 연구에 매진해 온 극지전문가이다. 
제1·4대 극대연구소장을 역임했고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건설사업단장으로 활동했다. 


또 아시아극지과학포럼(AFoPS) 의장, 남극로드맵도전 프로젝트(ARC) 공동의장 등을 맡았으며 지난 2010년 SCAR 부의장을 맡아 SCAR 운영과 의사결정에 참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의장으로서 SCAR 소속 분과별 조직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남극과학 관련 중장기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의장으로 선출됨으로써 국제 남극과학 연구활동과 관련한 중요 의사결정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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