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10억2200만 원을 투입해 ‘청년 김대건길’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청년 김대건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사목 활동을 다닌 길이자, 순교 후 신부의 유체가 마지막으로 이동한 경로다.
지난해 6월 용인시가 은이성지에서 안성 미리내 성지에 이르는 총연장 10.3km를 둘레길로 조성하면서 ‘한국판 산티아고’로 불리며 알려지고 있다.
용인시는 청년 김대건길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정비사업에는 주요 도로변에는 둘레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이정표와 안내표지석을 세우고, 등산로 구간에는 쉼터와 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
현장 여건상 보도 설치가 어려웠던 장촌교차로 사거리와 석유공사입구 삼거리 일대에는 시선유도봉으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장촌1교차로 진입로 입구에는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순례자, 일반시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하고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지도를 제작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김대건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생에 쉼표가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