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을 짓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민감참여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민간임대촉진지구에 13층 1개동 전용면적 45㎡ 이하 106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고층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건설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차음성, 내화성, 기밀성 등 기술력의 한계로 국내에서는 주로 단층 건물이나 6층 이하 저층에만 도입되고 있다. 


이번 용인영덕 중고층 모듈러 주택의 실증이 완료되면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심지 내에 중고층 공동주택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GH는 기대하고 있다.


GH 이헌욱 사장은 “중고층 모듈러 공법을 통한 경기행복주택 건립으로 건설사업의 생산성 향상과 건축폐기물과 같은 환경문제 해소, 공기단축 및 공사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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