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장기간 방치됐던 무주 관광숙박시설이 문화공간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고령자 복지시설로 변신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건축물에 대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무주군 숙박시설을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선정, 설계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무주군 숙박시설은 21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도심지 흉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전북, 무주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무주군 개발여건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역 내 고령자 복지공간 및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고 심리상담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 활력거점으로 조성한다.


특히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기존 숙박시설의 구조물을 최대한 활용해 공사기간과 공사비용을 줄이고, 폐기물 발생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LH 간 위탁사업협약을 체결, LH가 건축주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및 설계를 연내 완료하고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성호 건축정책과장은 “이번 선도사업은 방치 건축물이 지역 내 부족한 복지공간으로 탈바꿈되는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내 생활SOC 확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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