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올해 공공부문에서 31조9000억 원 규모의 시설공사가 발주된다. 


23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31조9000억 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한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집행하는 중앙조달은 9조9000억 원이다.
나머지 22조 원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 발주한다.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발주금액의 71%인 22조7946억 원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은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4조4436억 원을 발주한다. 
이는 항만 분야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발주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국토교통부가 ‘국도3호선 성남~장호원 6-2 도로건설공사(1380억 원)’ 등 1조7307억 원, 해양수산부가 ‘광양항 광역 준설토투기장 조성공사(3572억 원)’ 등 1조5170억 원, 해양경찰청 2392억 원, 교육부 2343억 원 등이다. 


지자체는 10조9611억 원으로, 도로시설과 도시철도 등 신규 발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5.8% 늘었다.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1공구(2639억 원)·4공구(1907억 원)·5공구(1591억 원) 등 인천시가 1조974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경기도 1조2907억 원, 전라남도 1조1087억 원, 서울시 8666억 원, 강원도 8472억 원 순이다.


공공기관은 16조57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국가철도공단이 장항선개량 2단계 건설사업 노반건설공사(3600억 원) 등 2조8306억 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주거단지 조성공사(2636억 원) 등 2조 2419억 원, 한국농어촌공사가 1조6582억 원, 한국도로공사가 1조5896억 원 등을 발주한다.


조달청 백승보 시설국장은 “발주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설계 적정성 검토·총사업비 검토·기술 검토 등 발주지원서비스에 소요되는 행정 소요일수를 단축 운영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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