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조2000억 원 규모의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사업을 발주한다. 


LH는 내달부터 2년간 1조2000억 원을 투입, 노후 공공임대주택 4만5000가구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영구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성능 단열재 및 창호 시공 △고효율 LED 조명 및  콘덴싱 보일러, 복합 환기 시스템 설치 등이 포함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사업은 비내력벽 철거를 통해 연접한 소형주택(26㎡)을 통합하는 ‘세대통합 리모델링’과 에너지저감기술·친환경 자재를 적용하는 ‘단일세대 리모델링’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세대통합 리모델링 주택은 다자녀가구나 신혼부부 등에, 단일세대 리모델링 주택은 대학생, 주거약자 등에 공급된다.  


LH는 올해 물량 1만8000가구를 포함한 4만5000가구, 총 1조19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내달 발주하고 6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발주는 지역별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각 권역별 발주금액은 1000억 원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 참가 방법, 평가 방식 등은 내달 초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기존주택 대상 리모델링사업이지만 총 사업금액이 1조 원이 넘는다”며 “건설산업 업역개편에 맞춰 전문성을 갖춘 건설업체 참여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에너지성능 강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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