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대우건설은 건설현장에서 비대면 협업을 지원하는 사진 기반의 협업 솔루션 ‘COCO(Co-work of Construction)’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COCO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화되고 있는 비대면 시대에 건설현장의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을 돕기 위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다. 

현장의 이슈 등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사용자와 공종 태그를 선택해 담당자에게 조치 요청할 수 있고 업무가 완료되기까지 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협업 과정에서 생성한 모든 사진을 현장별, 작성자별, 사진대지 보고서로 자동 출력할 수 있다.

COCO의 기능 중 단체 대화방 개설, 사진 파일 전송 등의 기본 내용은 일반 SNS와 유사하지만, 건설현장에 필요한 서비스 환경을 기반으로 업무 편의성을 차별화했다.
사용자는 가입된 그룹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글과 사진을 검색하거나 필터링할 수 있어 자료 파악이 용이하다. 

이와 함께 사진 캡쳐 방지 기능으로 현장 정보의 외부 유출이 어렵고, 업무와 사생활을 분리해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도 차단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국내 21개 현장에 COCO의 테스트 버전을 배포해 시범운영했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보완 작업을 완료했다. 
매일 보고해야 하는 작업일보와 사진대지 등을 넓은 PC환경에서 작업하고 싶다는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PC버전도 추가됐다.

COCO는 협력사 직원도 이용할 수 있어 현장 관련 작업자들이 함께 소통하기에 탁월하고, 데이터 축적이 용이해 향후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트건설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 공정관리 및 안전 분야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