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한·우리은행과 손잡고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사업 발굴에 나선다. 


LH는 8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방식 사업의 안정적인 수행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은 민간사업자가 건축 예정이거나 건축 중인 다가구·다세대주택에 대해 건축 완료 전 매입약정을 체결한 뒤 준공 후 LH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사전 매입약정을 통해 LH가 직접 주요 공정을 점검하므로 전반적인 주택 품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민간사업자는 미매각·미분양 위험을 해소하고 건축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올해 민간건설주택 4만 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은행 고객이 보유한 유휴 부동산을 활용, 도심 내 양질의 임대주택 후보지를 확보하기 위해 두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와 각 은행은 △매입약정사업을 위한 토지주 및 시행사 발굴 △매입약정사업 사업성 검토 △부동산개발 관련 사업 발굴 및 정보공유 등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LH는 공공임대주택 후보지 발굴 채널을 다양화하고 은행은 신탁사를 통해 고객 유휴 부동산을 임대주택으로 개발하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 고객은 보유토지를 활용한 새로운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 서창원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은행과의 협업방식이 LH-은행-고객 모두에게 성공을 가져다주는 주거복지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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