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를 수주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 낙찰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4000TEU급 이상 컨테이너 전용부두 3개 선석(1050m) 건설을 위한 안벽, 호안, 준설, 매립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3498억 원이며 공사기간 48개월이다.


지난해 7월 조달청을 통해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로 발주돼 4개월간의 기본설계 후 설계평가를 거쳐 이번에 실시설계 낙찰자가 선정됐다.
3개월의 실시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지난 2015년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 개장 후 지속적인 물동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천신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 비중이 인천항 물동량의 60%를 차지하고 2개 터미널운영사도 각각 100만TEU 이상을 처리하는 등 인천항의 물류 중심이 인천신항으로 이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처리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210만TEU인 인천신항 하역능력을 이번 하부공사를 통해 2026년까지 138만TEU를 추가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IPA 홍성소 건설부문 부사장은 “차질 없는 항만 인프라 공급을 통해 증가하는 인천항 컨테이터 물동량 및 고객수요에 대응하고 코로나19라는 도전적인 상황을 기회로 삼아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인천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