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쌍용자동차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출 감소와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2조9502억 원, 영업손실 4235억 원, 당기순손실 4785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의 3조6239억 원과 비교해 18.6%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업손실은 전년의 2819억 원, 당기순손실은 전년의 3414억 원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쌍용차는 “복지 축소와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따른 수출 감소와 부품수급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판매는 10만7416대였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세가 장기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었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 상황에서도 4분기 연속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2만4139대에서 2분기 2만5280대, 3분기 2만5350대, 4분기 3만2647대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4분기에는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모델 출시와 코로나 상황에 대응한 비대면 전략을 통해 3개월 연속 1만 대를 돌파, 연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 투자자 확보 후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해외판로를 모색해 코로나 상황 극복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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