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 13조9126억 원, 매출 8조1367억 원, 영업이익 5583억 원, 당기순이익 2826억 원의 경영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25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448억 원 대비 약 465% 이상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3조9126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 연초 목표였던 12조77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10조 6391억 원 대비 30.8% 증가한 수치다. 
수주잔고는 37조7799억 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831억 원 △토목사업부문 1조4827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928억 원 △연결종속기업 4781억 원 등 8조1367억 원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초 계획에 9000억 원가량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55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836억 원이었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수주는 2021년 11조2000억 원, 2022년 13조1000억 원, 2023년 14조4000억 원을 달성하고 매출은 2021년 9조8000억 원, 2022년 12조3000억 원, 2023년 13조6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활동을 지속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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