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유지보수공사 실적관리업무를 건설산업정보센터에 이관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26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공시 등의 위탁기관 지정 개정 고시’를 행정예고했다. 
이는 각 건설 관련 단체에 위탁돼 있는 유지보수공사 실적관리업무를 일괄적으로 건설산업정보센터에 이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전건협은 업계의 현실과 합리성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유지보수공사 실적관리업무 이관을 추진하는 것은 건설사업자의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신축과 유지보수 분야 시공기능 일원화를 통해 유지보수공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혁신 취지에 반하고 영세 업체의 행정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11만3000여 명이 참여한 탄원서는 이날 전건협 중앙회 회장단이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전건협 중앙회 회장단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민간기관이 별다른 문제 없이 실적관리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는데, 갑자기 업무를 빼앗아 가는 것은 정부 정책의 안정성을 해치고 업체 불편과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는 등 시공능력평가업무의 핵심기능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면서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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