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비산모래에 직접 노출돼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새만금 배후지역 인근에 대해 ‘해안 방재숲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안 방재숲 조성 사업’은 총 37억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안군 불등마을에서 비득치마을까지 총 3km 구간에 걸친 수목 식재 사업이다.

방재숲은 강풍, 비사, 비염 등의 재해를 막기 위해 해안에 조성하는 숲으로, 풍속을 약 70% 감소시켜 비산모래를 차단하는 효과가 높다.
올해 말까지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해안 숲의 다양한 나무와 숲이 어우러져 장래 친환경 마을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새만금 준공 이후부터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안군 하서면 이장단 협의회에서 건의해 국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청은 지난해 11월 준공한 새만금 동서도로변 16㎞ 구간에 4억8000만 원을 투입해, 해풍에 강한 수종을 심어 조화로운 가로수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청 양충모 청장은 “비산모래로 인한 마을의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재숲 조성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배후지역 주민이 새만금 사업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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