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벼우면서도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CIGS’ 박막 태양광 모듈 국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CIGS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으로 구성된 화합물 반도체 태양전지다.

한수원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솔란드와 함께 국산화를 완료하고 지난 21일 한국산업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한수원이 주도한 이번 국산화 기술 개발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 및 태양광 산업 생태계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IGS 박막 태양광 모듈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모듈에 비해 발전효율은 약 15% 정도 낮지만, 가볍고 유연해 설치 가능한 곳이 많은 차세대 제품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부터 에기연 내부 건물 지붕에서 3kW 규모의 박막 태양광발전을 실증하고 있다.
또 상반기 중 건물의 수직 벽면을 활용한 3kW 실증설비, 건물 지붕에 10kW 규모 실증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은 “국내에서 자체 모듈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태양광발전 적용입지 다변화로 새로운 태양광시장 개척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