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1%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연간 연결실적이 매출 16조9709억 원, 영업이익 5490억 원, 당기순이익 2277억 원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현대케미칼 HPC 프로젝트 패키지-1현장 등 국내 플랜트 공정 본격화로 전년 대비 1.8% 소폭 감소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의 8597억 원 대비 36.1%의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직간접 비용을 선반영한 보수적 회계처리의 영향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지난해 총 수주액은 27조1590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2.0% 증가한 것이다. 


주요 사업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한남 3구역 재개발 △고덕 강일 공동주택지구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등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8.4% 증가한 66조6718억 원으로, 3.6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18조7000억 원로 세웠다.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 3&4 공사,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와 국내 사업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는 25조4000억 원이다.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 및 저유가 기조 등의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 등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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