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지난해 4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호반건설 등 7개 건설사의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작년 4분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지자체의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사망사고 명단공개는 건설주체들의 안전경영문화 조성을 위해 2019년 5월부터 시행됐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매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호반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GS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7개 건설사의 현장에서 각 1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하동군과 한국철도공사에서도 각 2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서울 6명, 강원 3명, 부산·충남 각 2명, 경남 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인·허가기관인 평택시 3명, 하남시 광주시 구리시 안성시 파주시 남양주시 용인시에서 각 1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8개 대형 건설사에 대해서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의 166개 현장에 대해 특별·불시점검을 실시, 총 211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이중 벌점부과 대상은 4건, 과태료 부과 대상은 6건이다.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이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변창흠 장관은 “2021년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점검을 실시해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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