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60%를 차지하는 신항의 물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인천신항의 물류 처리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물류 인프라 확충이 본격 추진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신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오는 2026년 1-2단계 컨테이너부두(4000TEU 3선석)가 개장할 예정이어서 이를 지원할 주변 교통시설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다. 


우선 인천신항 진입 지하차도 건설계획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하차도는 길이 4.3㎞, 너비 20m의 왕복 4차로로, 인천송도 11공구 첨단사업클러스터를 관통하는 기존 도로 아래 건설된다.
오는 2023년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신항 및 국제여객터미널 개발에 따른 물류 흐름 개선과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제2순환고속도로도 추진된다.
인천~안산을 잇는 제2순환고속도로는 인천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화물차량 처리를 위해 필요하나 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 통과에 따른 환경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IPA는 미개통구간 중 아암나들목~송도분기점과 남송도 나들목~시화나래 나들목 구간의 우선시공을 통한 조기 개통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다.
최근 시화나래 나들목~오이도 나들목 구간 추진이 결정된 만큼 이 구간이 개통되면 주변 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시간이 대폭 감소해 교통흐름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IPA는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의 순차적인 공급과 함께 도로 등 이를 지원할 물류 인프라 개발도 추진되면서 인천신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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