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지난해 1조2000억 원의 해외보증 실적을 기록, 2년 만에 1조 원대를 회복했다. 


건공조는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1조2139억 원의 보증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줄면서 9000억 원대로 내려앉았던 건공조의 해외보증 실적은 2년 만에 1조 원대를 회복하게 됐다. 


건공조는 지난해 중동, 아시아, 남미, 유럽 등 33개국에 걸쳐 40여 개 조합원사의 프로젝트에 보증을 지원했다.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40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JAWA 9&10 화력발전 프로젝트’ 보증을 발주자에 직접 발급했으며 SK건설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에도 1200억 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건공조는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며 최근 해외건설시장의 화두인 PPP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업 초기부터 현지에 파견된 사무소장 등이 건설사를 대신해 보증 루트를 발굴하고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상을 통해 최적의 보증조건을 도출, 건설사의 금융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건공조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현지은행과의 협약과 건설사와의 협조를 통해 해외 발주자에 대한 직접 보증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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