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16일 창립 17주년을 맞이한다. 


2004년 1월 16일 설립된 BPA는 지난 17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4556억 원, 예산 1434억 원에서 출발해 올 1월 기준 임직원 266명(150.9% 증가), 자산 6조2930억 원(82.1% 증가) 규모로 성장했다. 
예산은 1조3339억 원으로, 지난해부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부산항 처리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2177만TEU(추정)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환적물량은 1199만TEU(환적비중 55.1%)로 전년 대비 3% 증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항만시설은 2004년 20개였던 컨테이너 선석의 경우 총 42개가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컨테이너선박 접안시설 길이는 2004년 5.7㎞에서 지난해 12.7㎞로 2.2배 증가했다. 
또 5만t급 이상 대형선박 입항척수는 2004년 1691척에서 지난해 4094척로 크게 늘었다. 


BPA는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항만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았다. 
부산항은 하역기능 이외에 419만㎡의 배후물류단지를 개발·운영, 종합물류항만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3만㎡ 규모의 물류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항, 인도네시아 자바 프로볼링고항 등에 진출해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으로 2008년 첫 삽을 뜬 북항재개발사업(1단계)은 153만㎡ 규모로 총 8조9000억 원을 투입, 2022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부산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BPA 남기찬 사장은 “항만산업 부문에서 친환경, 항만안전, 상생과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북항재개발 및 서컨테이너부두 2-5·6단계, 진해신항(제2신항)과 같은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BPA는 기념식을 하루 앞둔 15일 17주년 창립기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남기찬 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박신호 노조위원장의 화합사 발표, BPA 비전 선포 및 창립 17주년 경영성과 및 향후과제 발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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