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부동산원의 전망이 크게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정부 산하기관의 전망마저 빗나가면서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목소리가 야권에서 나오고 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시)에 분석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 전망치와 실제 변동치 차이가 최근 6년 새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년 1월 주택시장 전망을 내놓는데 지난해에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년 대비 0.9%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 매매가격은 5.40% 상승해 연초 전망치와의 차이가 5.49%p였다. 


최근 6년 사이 전망치와 실제 변동치 차이는 △2015년 1.2%p △2016년 -1.25%p △2017년 1.7%p △0.8%p △2019년 0.64%p △2020 5.49%p다.

  
수도권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치와 실제 변동치 차이는 더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전년 대비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6.75% 상승, 전망치 대비 실제 변동치 차이가 7.75%p에 달했다. 


송언석 의원은 “부동산 전문 산하기관마저 주택시장 전망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현실”이라며 “정부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정책으로 조속히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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