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추진선에 대한 최초 연료 공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달 한국엘엔지벙커링을 설립했다. 
같은 달 30일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로 등록을 마쳤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설립 직후 삼성중공업과 ‘LNG선 시운전용 LN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일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된 10만t급 탱커선에 LNG 탱크로리를 이용한 TTS(Truck to Ship) 방식으로 LNG 220t, 탱크로리 15대 분량을 공급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TTS 방식 이외에도 LNG 수송 및 벙커링 겸용선인 ‘제주 LNG 2호선’을 이용한 STS(Ship to Ship), 가스공사 LNG 기지의 수송선 하역설비 Jetty를 이용한 PTS(Port to Ship)로 공급 방식을 확대함으로써 오는 2030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 민간기업에 한국엘엔지벙커링 지분 일부를 매각해 합작회사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사업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친환경 LNG 벙커링 선박 건조가 증가, 2030년에는 선박연료 시장 내 LNG 사용량이 전 세계 3000만t, 우리나라는 14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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