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송전공사를 따내며 올해 첫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하일(Hail) 변전소~알 주프(Al Jouf) 변전소 구간 380㎸ 송전선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264억 원이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중북부 하일에서 알 주프까지 375㎞ 구간을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22개월로, 이달 착공 후 오는 2022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156여 개, 총 17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송전공사 30개, 변전공사 23개를 수주하는 등 송변전 공사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에서 축적된 공사 수행 노하우와 기술력,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등을 발판으로 수주를 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코로나, 저유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카타르 루사일 타워 공사’ 등 해외에서 총 64억5462만 달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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