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사업이 내년 착공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8일 확정 고시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사업은 대전역 인근 쪽방 밀집지역 1만5000㎡와 철도부지 1만2000㎡ 등 2만7000㎡ 부지에 공공주택 1400가구를 짓고 공공업무복합시설, 상업·업무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동시에 진행, 대전역 인근 노후 쪽방촌을 정비해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구도심 활성화도 도모하게 된다. 

지난해 4월 정비방안이 발표되고 이어 12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이번에 도시재생뉴딜사업이 확정 고시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LH는 올 3월 조사설계용역을 착수한 뒤 입체적 도시공간 마스터플랜 수립 및 건축설계를 공모하고 내년 조성공사와 주택건설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공공주택은 기존 주민을 위한 임대주택 250가구와 청년층 행복주택 450가구, 분양주택 700가구를 짓는다. 
시행은 LH와 대전 동구, 대전도시공사가 맡는다.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쪽방촌 주민은 임대주택 건설기간 중 인근 숙박시설 등을 임차한 임시 이주공간에서 거주하고 임대주택 건설이 완료되면 돌봄·자활 시설을 갖춘 공공임대주택으로 재정착하게 된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LH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로컬비즈플랫폼(D-Bright), 지역문화관광거점(D-Tower) 등 경제생태계 복원사업과 함께 취약계층 주거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시스템 복원사업, 임시이주 대책을 담은 주거거점·공동체복원사업이 진행된다.
한국철도공사의 철도산업복합클러스터 등도 추진된다.

LH 관계자는 “쪽방촌 정비 및 주변지역 재생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쪽방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따뜻한 정비사업’이 확산되도록 지자체와 함께 추가사업을 발굴해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