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대형 풍력발전기 핵심부품 연구개발의 중간성과를 발표했다.

동서발전은 7일 울산 중구 사옥에서 ‘4㎿급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방향 및 날개 조절용 기어시스템 개발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국내 특허와 노르웨이-독일 인증기관의 국제설계인증을 획득한 성과를 공유했다.

또 지난해 10월 제작을 마친 유니슨의 4.3㎿ 풍력발전기 시제품의 실증테스트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동서발전은 향후 약 1년간의 실증테스트를 거쳐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해외 수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은 약 36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이번 국산화 개발로 기존 외산 기어박스를 대체하게 되면 풍력발전기 부품 교체를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장 발생에도 즉각 조치가 가능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까지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