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신속한 조합원 금융지원에 나서 코로나19로 어려운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문조합은 지난해 코로나 특별융자를 통해 조합원사에 1600억 원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전문조합은 지난해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전문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총 20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선급금 수수료를 할인하고 선급금 공동관리를 완화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안을 신속하게 전개함으로써 코로나로 인한 전문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코로나 특별융자는 1만2000여 조합원사의 사업자금 운용에 단비가 돼 왔다. 
당초 전문조합은 지난해 연말까지만 특별융자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신청기간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기존에 이용 중인 조합원도 1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상환부담을 완화했다. 


전문조합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조합원 금융지원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대면 봉사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을 고려, 기부를 중심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했다.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 1억4700만 원을 전달하고 ‘1004가 전달하는 황금도시락 사업’을 함께 전개키로 했다. 
코로나로 매출이 감소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후원금을 지원하면 소상공인이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문조합은 이번 사업 동참 외에도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적십자사 대구지사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해 급여 일부를 기부하는 ‘KBS 성금기탁’도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유대운 이사장을 비롯한 전문조합 임직원은 급여 기부를 통해 모은 5000만 원의 성금을 KBS한국방송에 전달했다.


전문조합 유대운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문건설 조합원의 뜻과 조합의 사회공헌사업 취지가 맞아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십자사와 함께 인도주의 사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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