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2조9000억 원 규모의 ‘알 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바스라주에서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 5건을 패키지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이라크 항만공사(GCPI)가 발주한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공사다. 
수주액은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5586억 원(5억1000만 달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7936억 원(7억2000만 달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4810억 원(4억4000만 달러) △신항만 주운수로 3433억 원(3억1000만 달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6931억 원(6억3000만 달러) 등 총 2조8686억 원(26억2500만 달러) 규모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알 포 신항만 사업에 참여해 서측 방파제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등 5건을 수행했거나 수행 중이다.   
이번에 후속공사 5건까지 따내면서 알 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총 4조1000억 원 규모를 수주하게 됐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인근 국가 간 철도와 연계 개발, 알 포 신항만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결 철도, 배후 단지,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발주되는 신항만 후속공사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수행한 알 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만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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