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KDB생명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C파트너스에 매각된다. 

산업은행은 31일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DB-Consus Value PEF 및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식 약 8800만주(지분율 92.7%)를 2000억 원에 JC파트너스가 설립예정인 PEF에 매각한다. 
이후 JC파트너스가 KDB생명에 15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하게 된다. 

산은은 지난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및 금융시장 안정책의 일환으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매각을 추진했으나 지난 2016년까지 3차례 매각에 실패했다. 

2017년 경영효율화작업, 2018년 자본확충 및 보험전문가 경영진 선임 등 경영개선 노력으로 KDB생명 실적이 개선되며 10년 만에 매각에 성공한 것이다. 

산은 양기호 부행장은 “이번 매각으로 KDB생명은 자본확충과 민간 전문가에 의한 유연한 사업추진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우량한 강소 생명보험사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