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비탈면 긴급 복구공사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R&D사업인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총괄기관으로서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중부내륙 고속도로 비탈면 복구를 위해 ‘재해복구 스마트기술 지원단’을 조직하고 조사·설계·시공 등 복구공사 전 과정에 신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측량에 드론을 활용, 비탈면에서 사람이 직접 측량하는 방식에 비해 안전사고 위험을 없애고 조사기간도 하루 이상 줄였다. 


지형정보를 얻는 ‘맵핑’ 기술과 자율주행자동차에도 사용되는 ‘라이다(LiDAR)’ 기술을 병행해 고해상도의 지형정보와 지면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LiDAR(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조사해 거리·방향·속도 등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도로공사는 이렇게 만든 지도와 3차원 디지털 설계모델(BIM)을 결합해 유실된 비탈면의 규모를 계산, 복구범위와 보강공법을 결정했다.
또 공사 초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과정을 미리 검토했다. 
공사 진행 중에도 반복적으로 드론 측량을 실시, 설계대로 시공이 진행되는지 모니터링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공사에 신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SOC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건설공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현장 안전사고 발생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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