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과 고양창릉 교통대책이 확정됐다. 핵심은 강일∼하남∼남양주 도시철도 9호선을 연장하고 고양~은평간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왕숙(6만6000 가구)과 고양창릉(3만8000 가구)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 적기에 시설을 준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남양주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도시철도 등 18개 사업에 총 사업비 2조3000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사업은 남양주에서 서울 등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로 2028년 개통한다. 사업지구 내부로는 경춘선 역사(GTX-B)와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한다. 지역 전체로는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에 비용을 분담하고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를 운행한다.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한강교량 신설을 추진하며 이와 연계해 올림픽대로 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 구간을 확장하고 강일IC 우회도로를 신설한다. 상습 정체구간인 북부간선도로 중랑IC∼구리IC 구간과 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와 구 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을 확장한다.


또 주변 지구와의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도383호선과 진관교(왕숙∼퇴계원) 확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왕숙2∼양정약세권과 왕숙2∼다산지구 간 도로를 설치한다.


이 같은 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 방면은 45분에서 25분, 강남역 방면이 70분에서 45분으로 각각 단축되고 북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기존 도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창릉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고양∼은평간 도시철도 등 16개 사업에 총 2조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핵심사업은 고양~은평간 도시철도를 건설하고 GTX-A 창릉역을 신설하는 일이다. 특히 이동수단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화전역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 연계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로교통 부문은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서오릉로를 확장한다. 서울방면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를 신설하고 수색교 확장(7차로→9차로), 강변북로 확장(10차로→12차로), 덕은2교 교차로 개선, 서울시내 주요도로 교통체계 개선 등을 시행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통행시간이 서울역방면이 40분에서 10분으로, 여의도 방면이 50분에서 25분으로 각각 단축된다.


국토부는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와 병행해 인허가 절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철도사업은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하기로 했다. 2021년 상위계획 반영과 기본계획 착수 등을 거쳐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고양선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발주해 진행 중인 지방도 383호선 확장 등 4개 사업의 설계용역 외에 나머지 도로분야 개선대책도 2021년 상반기 중 용역을 발주,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한 하남교산·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2021년부터 사업별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인천계양·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은 통합대책을 수립해 30일 대광위 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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