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교통혁신인 동시에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도심항공교통(UAM)의 기술개발 청사진이 곧 나올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도심항공교통분야 4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UAM 팀 코리아 제1회 본 협의체를 개최하고 UAM 기술로드맵 수립현황과 K-UAM 그랜드챌린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UAM 기술로드맵의 경우 UAM을 자동차분야 경쟁력과 겹합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단계적 운영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중점 투자 대상과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기술 구성은 기체 개발·생산(제작자), 운송·운용(운송사업자), 공역설계·통제(국가), 운항관리·지원(교통관리사업자), 사회적 기반(지역사회) 등 5개 분야 구분했다. 안전성, 수용성, 경제성, 지속가능성을 핵심가치로 하는 세부기술을 구체화해 집중투자해나갈 예정이다.
향후 자동차, ICT, 에너지 및 미래교통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R&D 투자 규모와 주체를 결정한 후 2021년 3월 최종 로드맵을 확정하기로 했다.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의 1단계 테스트베드로 전남 고흥군 소재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최종 선정됐다.
테스트베드는 상용화 전 안전성 검증, 운항·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실증데이터 확보, 신산업에 진출한 업계에 대한 시험·실증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지역의 환경야건을 고려해 테스트베드의 개념, 구체적인 구매장비의 성능 등을 설계하고 내년 중 착공할 계획이다. 격납고, 유도로, 이착륙장, 모니터링센터 등이 들어설 테스트베드 구축 예산으로 78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현재 마련 중인 실증시나리오가 확정되는 내년 하반기에 K-UAM그랜드챌린지 마스터플랜도 발표한다.
국토부 손명수 제2차관은 “지난 6월 발족한 UAM 팀코리아 참여기관의 노력으로 K-UAM로드맵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관계부처 합동 UAM기술로드맵과 K-UAM그랜드챌린지 종합계획을 최종적으로 발표하고, 이를 통해 조속히 UAM을 현실화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