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건설은 5000억 원 규모의 모잠비크 ‘LNG Area 1’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최북단 팔마(Palma) 지역에 연산 640만t 규모의 LNG 액화 Train 2기와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 가운데 철골, 기계, 배관, 전기계장 등 핵심 공정 분야 시공을 맡는다. 


사업주는 글로벌 석유회사인 프랑스 토탈, 모잠비크 국영가스공사 등 7개사이며 원청사는 CCS JV다.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면적은 한반도의 3.6배이며 세계 9위 수준의 풍부한 석탄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모잠비크가 향후 본격적인 천연가스 개발을 통해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의 LNG 액화 플랜트 Trains 건설, 가스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비료공장 등의 추가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 수주를 발판으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활용, 이 지역 내 플랜트 시장을 선점하는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가스 수요가 오는 2035년까지 2020년 대비 35% 이상 증가해 관련 분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대우건설은 LNG 사업 분야를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 이번에 수주한 모잠비크뿐 아니라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와 카타르, 인도네시아,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에 대한 발주처별 맞춤 영업을 통해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높은 양질의 해외사업 수주 성과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턴어라운드 등 경영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해외 수주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