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LH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컨소시엄을 구성,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BIRA SEMESTA와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단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브까시 복합산단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35㎞ 떨어진 서부 자바 주 브까시군 보종망우 지역에 총 400만㎡ 규모로 조성된다. 


현지 특수목적법인인 PT.BIRA SEMESTA가 지난 2016년부터 부지 매입에 착수, 사업지구 총면적의 50% 이상(214만㎡)을 확보했다.
2017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난해 개발사업 허가를 획득한 후 잔여 부지를 추가 매입 중이다.


이번 협약은 브까시 복합산단 조성사업에 대해 L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참여할 수 있는 근거 및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일 L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먼저 협약을 체결한 후, 18일 PT.BIRA SEMESTA와 서면을 통해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중 사업 타당성조사를 거쳐 투자자 모집 및 구체적인 사업실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H 이용삼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내 최초의 한국형 산단을 개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양국 경제협력 관계 구축에도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억6000만 원)으로, 지난 2010년 이후 5~6%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과는 지난해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하는 등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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