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해양수산부는 11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부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HL 에코호’와 ‘HL 그린호’의 명명식을 개최한다.


명명식은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 선박에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로, 대모(代母)가 선박에 연결된 줄을 끊으며 선박과 선원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 


이번 행사에서 에코호의 대모 역할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부인인 최혜경 씨가, 그린호의 대모는 ‘에이치라인’ 선사의 유예림 3등 기관사가 맡는다.


에코호와 그린호는 18만t급 광물 운반선으로, 세계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친환경 선박전환 보조금을 지원받아 건조됐다.


크기는 길이 약 292m, 폭 45m며 평균속력은 14.5노트(26.9㎞/h)다.
두 선박에는 선장을 포함해 각각 2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두 선박은 육상에서 차량을 통해 LNG를 공급하는 기존의 ‘TTS(Truck-To-Ship)’ 방식이 아닌, 선박을 통해 연료를 주입하는 ‘STS(Ship-To-Ship)’ 방식을 적용한다. 
한국가스공사의 ‘제주2호선’을 통해 LNG 연료를 공급받아 내년부터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t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반하게 된다.


이번 명명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내외, 해수부 문성혁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대표, 현대삼호중공업 김형관 대표, 포스코 장인화 대표 등 정부·지자체·선사·화주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