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자율주행 로봇으로 콘크리트 표면의 균열을 검사하는 기술이 일본에서 실용화됐다.


안도하자마는 자율주행식 로봇을 사용해 콘크리트 표면의 균열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자율주행식 균열검사 로봇은 안도하자마와 이쿠시스가 공동 개발했다.


안도하자마는 한 사람이 여러 대의 로봇을 관리하며 태블릿으로 검사상황을 확인하는 검사기법을 확립했다. 대규모 공장의 시공현장에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로봇을 효율적으로 활용·관리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검사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시간당 검사량도 늘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도하자마는 앞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검사로봇을 운용할 방침이다.


로봇은 공장 등 대공간 구조물의 콘크리트 바닥면 균열검사 업무  수행 중 촬영한 화상에서 인공지능(AI)이 균열을 검출, 자동으로 도면에 표시하는 구조로 돼있다. 종전의 근접 육안검사에 비해 검사시간을 약 40% 단축했다.


현장에서는 태블릿을 사용해 로봇의 검사 상황을 관리하는 모니터링시스템을 실제로 장착했다. 모니터링시스템은 태블릿으로 로봇의 검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일원관리한다. 한 사람이 여러 대의 로봇을 관리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동일 구획을 단시간에 검사할 수 있어 검사업무의 효율이 높다.


태블릿 1대로 24대의 로봇을 관리할 수 있다. 로봇과 태블릿 단말기는 무선LAN으로 연결, 떨어진 장소에서 여러 대의 로봇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화면에는 로봇의 현재 주행위치, 검사 완료 예정시간 등이 표시된다. 균열검출 상황도 확인이 가능하며 즉시 현지에서 균열을 육안으로 확인, 신속하게 정보를 수집한다.


조명의 광량(光量),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를 설정하는 기능과 로봇에 어떤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경고표시하거나 통지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동검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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