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저압 엔진(X-DF)용 LNG 재액화 시스템 ‘엑스-렐리(X-Reli)’가 미국선급인 ABS로부터 상세설계인증(DDA)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재액화는 LNG선의 화물창 내에서 발생하는 LNG 증발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창에 저장시키는 것으로 화물량을 손실 없이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엑스-렐리는 기존 해외 엔지니어링사의 재액화 시스템과 달리 별도 냉매 없이도 화물창에서 증발한 가스 중 선박 운영에 필요한 가스를 제외한 증발가스 전량을 재액화 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이다. 

화물량을 보전하는 것은 물론, 정박 중이거나 저속 운항 때 불필요한 증발가스 연소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엑스-렐리에 원격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 기능을 추가, 독자 스마트십 기술인 ‘에스베슬(SVESSEL)’과 융합한 토탈 시스템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심용래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차세대 재액화 시스템 개발로 발주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며 “스마트십 기술과의 융합 등 고도화시켜 LNG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