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조달청이 1949년 개청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조달청은 내년도 예산이 1338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732억 원보다 82.8%가 증가한 수치다. 


혁신제품 공공구매 예산이 올해 99억 원에서 내년 445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제품 지정대상을 다양화하고 공공기관 테스트 참여기회를 1개 제품·1개 기관에서 1개 기관·복수기관으로 확대한다.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 사업에는 230억 원이 편성됐다. 
지난 2002년 개통, 노후화된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것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다.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총 1320억 원을 투입한다. 


일부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하는 전자조달시스템을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에 단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병행한다. 


이 밖에 디지털서비스에 특화된  전문계약제도를 구현할 수 있는 전용 쇼핑몰 구축에 27억 원, 국내 방역기업 등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에 10억 원이 반영됐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국내 기업과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수단으로 공공조달의 역할과 공공구매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반영된 예산을 통해 혁신조달 활성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